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휴가의 시작과 끝
-딸기애기-
처음은 고요한 아침의 설렘,
한줄기 바람이 불어오는 창밖을 보며,
해변으로 향하는 길을 그린다.
햇살은 부드럽게 어깨를 감싸고,
발걸음마다 자유가 움트는 시간.
모래 위를 걷는 첫 발자국,
바다의 속삭임이 나를 부르다.
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,
무한한 하늘 아래서, 나를 잃고 나를 찾는다.
마지막은 서서히 다가온다,
붉게 물든 저녁노을 속에서,
긴 하루를 마감하는 저 태양처럼,
돌아갈 시간이 가까워진다.
마지막 날의 발걸음은 조금 무겁고,
떠나기 전 다시 한 번,
눈에 담으려 애쓰는 풍경들.
그 순간마저 아름다워,
잊지 않으리라 다짐하다.
휴가는 끝이지만,
그 추억은 마음 속에서 영원히 살아,
언젠가 다시, 처음의 설렘을 안고,
새로운 휴가를 맞이할 그 날을 기다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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