휴가의 시작과 끝 -딸기애기- 처음은 고요한 아침의 설렘,한줄기 바람이 불어오는 창밖을 보며,해변으로 향하는 길을 그린다.햇살은 부드럽게 어깨를 감싸고,발걸음마다 자유가 움트는 시간. 모래 위를 걷는 첫 발자국,바다의 속삭임이 나를 부르다.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,무한한 하늘 아래서, 나를 잃고 나를 찾는다. 마지막은 서서히 다가온다,붉게 물든 저녁노을 속에서,긴 하루를 마감하는 저 태양처럼,돌아갈 시간이 가까워진다. 마지막 날의 발걸음은 조금 무겁고,떠나기 전 다시 한 번,눈에 담으려 애쓰는 풍경들.그 순간마저 아름다워,잊지 않으리라 다짐하다. 휴가는 끝이지만,그 추억은 마음 속에서 영원히 살아,언젠가 다시, 처음의 설렘을 안고,새로운 휴가를 맞이..